경제
가습기 '논란'…비싸다고 좋을까?
입력 2012-02-22 19:39  | 수정 2012-02-23 07:27
【 앵커멘트 】
가습기에 쓰이는 살균제가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소식에 안전한 제품을 찾으려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값이 비싸다고 좋은 가습기일까요?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조한 날씨로 가습기가 필요했던 주부 백명순 씨.

하지만, 막상 사려고 하니 망설여졌습니다.

살균제가 인체에 해롭다는 얘길 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명순 / 서울 대치동
- "심사숙고한 끝에 살균제를 안 써도 된다고 해서 좀 비싼 감이 들지만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최근 소비자들은 살균제가 필요없는 기화식 가습기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들을 비교해보니 유지비나 전기소비량 등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비싸다고 모든 성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수입 가습기입니다. 값은 국산 추천제품보다 세배에서 네 배 가까이 비쌌지만, 냉장고보다 소음이 심하거나 청소가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장
- "어떤 소비자는 '나는 가습면적이 넓은 게 좋다'고 해서 보면 그 제품 중에는 소음이 큰 제품이 있고 하니까 그런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사용 목적과 환경에 맞게 소음과 가습면적, 유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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