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단막극, 돈 못 벌어도 꼭 키워야하는 이유
입력 2012-02-22 15:10 

단막극이 상업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함에도 불구, KBS가 올해 공격적으로 ‘단막극 키우기에 나선 이유는 뭘까? ‘보통의 연애 김진원 PD가 이면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김 PD는 22일 오후 KBS 별관 근처 한 카페에서 열린 수목 드라마 스페셜 ‘보통의 연애 기자간담회에서 단막극은 일종의 기초체력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PD는 사실 드라마 스페셜 같은 단막극이 시청률, 수익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 연예계, 자품의 다양한 가능성과 밑바탕을 다지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사실 신인 작가들이나 배우, 스태프들은 제작 규모가 큰 ‘미니 시리즈에 투입하기는 힘들다. 단막극 같은 작은 작품들을 통해 작가, 연기자, 스태프 등 새로운 인재들이 커가게 된다”며 실험, 새로운 도전을 가능케 하는 장르. 단막극이 상업적인 측면에서 약하다는 이유로 살리기가 쉽지 않다. 단막을 하려는 방송국이 사실상 없는 실정이기에 KBS가 더욱 힘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측면에서 ‘단막극 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종의 투자다. 큰 돈을 들여 화제를 몰고 다니는 것이 아닌 시청률을 떠나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고, 장르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통의 연애는 남들 다하는 평범한, 보통의 연애를 하고 싶었지만 그것이 가장 어려웠던 두 남녀의 사랑을 담은 미스터리 감성 멜로다. 삶의 금 밖에 있던 남녀가 아픈 진실을 껴안고 삶의 금 안으로 들어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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