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주둔 미군 '코란' 소각…예멘 대선 실시
입력 2012-02-22 03:41  | 수정 2012-02-22 06:11
【 앵커멘트 】
아프간 주둔 미군이 코란을 불태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33년간의 독재정권을 마감하는 대선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군의 코란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바그람 공군기지에 돌을 던지며 카르자이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합니다.

▶ 인터뷰 : 하킴 / 시위자
- "미군은 아프간을 떠나야합니다. 향후에도 이슬람을 모욕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코란과 이슬람을 지킬 것입니다."

미군은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코란이 불탔다며,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알렌 /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히 조사 중입니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은 의도된 것이 아닙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달 아프간에서는 미 해병대원들이 탈레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지난해 말 축출된 예멘 살레 대통령의 장기집권의 막을 알리는 대선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하디 부통령의 당선이 유력합니다.

▶ 인터뷰 : 만수르 / 유권자
- "오늘은 위기를 끝내고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국민을 위기에서 구할 하디 후보가 새 대통령이 되면 예멘은 새로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살레 대통령에게 면책권을 주고 권력을 이양 받은 새 정권과 과거 정권 간 유착관계는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남부 지역의 일부 투표소 밖에서는 총격전이 발생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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