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통합당 '박근혜 때리기' 본격화
입력 2012-02-21 22:00  | 수정 2012-02-21 23:34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수장학회 문제를 쟁점화할 태세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지난 20일)
- "저는 2005년에 (정수장학회)이사장직을 그만둬서 그 후로는 저하고 장학회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장학회가 분명하게 어떤 입장 표명을 할 필요가 있다…."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박근혜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민주통합당이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박근혜 위원장이 진심으로 과거와 단절하겠다면 자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부터 단행해야 할 것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필립 씨가 박 위원장을 큰 영애라 부른다며 정말 관련이 없다면 최 이사장을 퇴임시키는 게 진정성을 입증하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수장학회는 편집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부산일보 지분 100%를 비롯해 MBC 지분 30%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트위터에서 정수장학회에 대해 '장물'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박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정수장학회는 이미 사회에 환원된 공익법인"이라며 "민주당이 억지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수장학회 문제가 박근혜 위원장의 최대 약점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삼을 태세여서 새누리당의 추가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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