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활어 가로챈 사기단 검거
입력 2012-02-21 20:42 
【 앵커멘트 】
차명으로 신용장을 만들고 허위 증명서를 보내 수입 활어를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위조한 무역 신용장을 갖고 수산업자들에게 접근한 사건인 만큼 특히 주의해야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활어 유통 업자인 김 모 씨는 일본 활어 수입을 위해 차명으로 신용장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홍콩 은행에 신용장을 개설했고 일본 은행은 이를 사들였습니다.
일본 수출업자는 신용장을 믿고 활어를 선적했지만, 은행으로부터 돈은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홍콩 은행과 일본 은행에 들어간 신용장과 매입 서류가 각기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김 씨 등은 이렇게 두 차례에 걸쳐 41억 원치의 활어를 챙겨 달아놨습니다.

챙긴 활어는 시가보다 10~15% 싼 가격에 팔아버렸고 결국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김OO / 활어 사기 피의자
- "인간적으로 좋아서 좀 도와주고 했었지. 여기에서 이익을 챙기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신용장만 믿고 수출을 한 외국 무역업자는 물론 보증을 한 국내 업자도 큰 손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국제 활어시장에서 우리나라 신용이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노 / 통영해경 외사계장
- "신용장 개설이 결제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도가 떨어지며 국내 활어 수입 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해경은 무역 신용장 사기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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