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귀금속에 승용차까지…조폭 뺨치는 10대
입력 2012-02-20 22:00  | 수정 2012-02-20 23:39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또래 친구들과 후배의 돈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부모의 다이아몬드와 승용차까지 협박해 빼앗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대 범죄, 정말 조직폭력배 뺨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학교 2학년인 정 모 군은 지난 2일 후배 A 군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정 군은 A 군을 협박해 A 군의 아버지 차 키를 훔쳐 타고 달아났습니다.

무면허인 정 군은 인근 주차장에 차를 몰래 숨겨 놓고 2주간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정군은 훔친 차를 역주행을 하다가 차 두대를 박고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

정 군이 친구 10명과 지난해 9월부터 서울 목동 일대의 또래 중학생들을 협박해 빼앗은 돈만 4천여만 원.


심지어 다이아몬드와 금반지 같은 귀금속도 훔쳤습니다.

5개월 전 가출해 찜질방에서 생활하던 중 돈이 모자라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김은종 /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4팀장
- "어린 학생들이 대담하게 차량 절도까지 시도하고 절도한 차량으로 뺑소니까지 한 사건입니다."

경찰은 정 군을 구속하고 범행에 함께 가담한 10대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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