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마트폰으로 '청소년 성매수' 한 20대 검거
입력 2012-02-20 18:45  | 수정 2012-02-20 23:39
【 앵커멘트 】
(이번에는 20대의 스마트폰 관련 범죄입니다.)
10대 청소년 12명을 성매수하고 성관계 장면을 인터넷에 유포시킨 2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스마트폰의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에 구속된 27살 박 모 씨가 10대 청소년들과 나눈 대화입니다.

조건만남을 하자며 10대 청소년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모두 12명으로 13살부터 18살까지 모두 미성년자들입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박 씨는 이처럼 10대 청소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며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박 씨는 청소년들을 유인하려고 일명 소개팅 앱으로 불리는 스마트폰용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대화 같은 것을 쉽게 할 수 있다 보니까…."

스마트폰으로 성관계 장면도 몰래 촬영해 보관하고 있다가 인터넷까지 유포했습니다.

범행에 이용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은 청소년 사이에 무분별하게 펴져 있고 신분까지 속일 수 있어 얼마든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성민 / 대전 둔산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해서는 좀 더 규제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부모님들도 이런 청소년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의사 결정 능력이 취약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성적 욕구를 채우려는 어른들의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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