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의료계, 노인 학대 예방 '공조'
입력 2012-02-20 13:25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받는 노인이 증가하면서 ‘노인학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의료계가 예방을 위해 나선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김형규)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김진영)은 오는 29일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인학대 없는 사회를 위한 의료인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최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자녀에 의한 학대 노인이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1주일에 1회 이상 학대를 받고 있는 노인이 10명중 3명을 넘어서고 있다.
노인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는 약 85%가 가정이며, 생활시설이 약 4%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가정 내 노인학대가 월등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대를 경험한 노인 중 피해를 신고한 사례는 약 30%정도이며, 나머지 70%는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해 반복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다.
학대를 받은 노인들이 적극적인 상담이나 신고를 하지 않는 이유는 학대를 개인적인 일로 여기고 창피하고 부끄러워 숨겨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며, 신고해도 자신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노인학대 문제가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해야할 대목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안동현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학대예방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국내 노인학대의 현황(임춘식 한국노인복지학회 초대회장) ▲노인학대의 의학적 접근(조경환 고려의대 교수)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대책(이미진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정회원) 등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신영민(서울북부병원 원장)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노인학대예방TF팀장이 좌장이돼 이용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사무관·김양중 한겨레신문 기자·이상건 대한변호사협회 노인법률지원단 부위원장·안경숙 부산광역시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이 지정토론을 펼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의사협회-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학대 예방 공동사업 추진 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