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국도 차량 추돌…일가족 4명 숨져
입력 2012-02-20 06:30  | 수정 2012-02-20 08:43
【 앵커멘트 】
지방국도에서 차량 2대가 추돌해 불이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길에서 주운 면허증으로 차를 빌려 운전하던 고등학생이 다리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차 두 대가 포개져 흰 연기를 내 뿜고 앞차는 충격으로 뒷부분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어제(19일) 오후 10시쯤 경북 안동시 35번 국도에서 차량 2대가 추돌해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앞에 있던 차의 운전자 52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아내, 두 아들 등 일가족 4명에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뒷차 운전자 30살 신 모 씨가 혈중 알코올 농도 0.06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앞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차 한 대가 다리 위에 일그러진 채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오늘(20일) 새벽 2시 20분쯤 17살 정 모 군 등 5명이 주워 온 면허증으로 차를 빌려 몰다 사고를 낸 겁니다.

▶ 인터뷰 : 사고 학생
- "(도로가)다 비었었어요. 텅텅 다. (텅텅 비어서 기분 좀 내다 가?) 네. 면허증은 길가다 떨어진 거 주워서…."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이들은 주워 온 면허증으로 빌린 차를 몰고 마포대교까지 온 후 난간을 들이받고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정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재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20일) 오후 11시 50분쯤 북한산 향로봉 일대에 불이나 1,100여㎡를 태우고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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