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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악마의 암호, ‘풀어낸 순간 비극 시작’
입력 2012-02-20 01:07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정선 기자] 보물에 눈 먼 이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악마의 암호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보물상자가 든 장소를 알 수 있는 암호를 해독하려 인생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암호를 풀면 보물 매장지를 알 수 있다는 ‘빌암호란 소책자는 토머스 빌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비롯됐다. 빌은 10년 후 자신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 상자를 열어보라며 로버트에게 의문의 상자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로버트는 상자의 주인을 기다렸지만 10년이 지나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자물쇠를 부수고 열어본 상자 안에는 알 수 없는 서류봉투와 편지가 들어있었다. 상자를 연 순간 로버트의 비극이 시작됐다. 빌의 편지 내용은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근처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때부터 로버트는 암호 해독에만 열중했고 20년 동안 가산을 탕진하고도 암호해독에 실패했다. 로버트는 못 다한 꿈을 친척 제임스에게 전하고 사망했다.

욕망의 비극은 후대로 이어졌다. 제임스 역시 암호 해독에 몰두한 끝에 800억에 가까운 금과 은이 매장돼 있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정확한 장소에 대한 암호는 풀 수 없었다.
제임스는 자신의 해독한 과정을 묶어 1885년 ‘빌암호라는 소책자를 발간했다. 그는 암호 해독을 생업으로 삼지 말아라. 자신과 가족을 망친다”는 말을 남기고 암호에서 벗어났다.
이후 ‘빌암호는 ‘악마의 암호라고 불리며 세인들의 욕망을 자극시켰지만 아직까지 실체는 풀리지 않고 있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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