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염도 암이 될 수 있다"
입력 2012-02-19 12:00  | 수정 2012-02-19 15:56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무려 541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염을 '어쩔 수 없는 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위염 중에서 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33살 허윤성 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통해 위염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이나 배에 콕콕 찌르는 듯이 아팠지만 이제야 그 원인을 알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허윤성 / 용인시 동백동
- "내시경 검사 받아보니까 위염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조절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 같고…."

현대인이라면 허 씨처럼 위염의 원인을 모두 안고 살기 마련입니다.


이러다보니 지난해우리나라 위염 진료환자는 541만 명으로 해마다 5% 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스트레스에 민감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약 1.6배 많았고 식사가 불규칙한 20대는 2.3배나 많았습니다.

식사 조절 등으로 위염은 쉽게 치유될 수 있지만 반복되는 속쓰림이나 구역질을 일상으로 받아들여선 안 됩니다.

증상이 같아도 다소 위험한 위염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진규 / 소화기내과 전문의
- "위염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중에서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성위염이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위암 발생률과 연관성이 일부 보고되고 있습니다."

복통이 있으면 일단 진료를 받고, 특히 40대부터는 해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권유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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