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봉투' 사건 정점…박희태 의장 검찰조사 중
입력 2012-02-19 11:37  | 수정 2012-02-19 16:05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검찰의 방문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는 공관 2층 접견실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이상호 부장검사를 비롯해 검사 3명과 검찰 수사관, 박 의장 측 변호인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이 당시 캠프 수장이었던 만큼 돈봉투 살포를 지시했는지, 사후에 이를 보고받았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또 당시 라미드 그룹 측에서 받은 수임료와 박 의장이 만든 1억 5천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캠프 자금조달 경위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현직 국회의장을 조사한 것은 1997년 한보그룹 사태 당시 김수한 당시 국회의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박 의장의 사퇴서가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당초 소환조사 방침을 방문조사로 바꿨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확인할 것이 많다"고 전해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박 의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조만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박 의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관련자들을 일괄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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