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정수장학회 쟁점화…박근혜 정면 공격
입력 2012-02-18 22:00  | 수정 2012-02-18 22:40
【 앵커멘트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론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정수장학회가 총선 기간 내내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먼저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사장을 역임했던 정수장학회 문제를 쟁점화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문 이사장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지태 선생의 부일장학회를 강탈한 장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참여정부 때 국정원 과거사조사위 등에서 강탈의 불법성을 인정했는데도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부산일보를 방문해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를 부산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부산 방문이 예정된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노무현재단 이사장(지난 13일)
- "부산 정치지형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면서 총대선 승리해야겠다는 생각…."

정수장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부산일보는 지난해 말 편집권 독립 논란으로 신문 발행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05년까지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측근으로 알려진 최필립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부산일보 사태에 대해 자신과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정수장학회가 공익재단이기 때문에 전임 이사장이 '어떻게 하라'고 얘기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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