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가 피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사춘기에는 콜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호르몬 분비가 정상화되는 20대 중반이 되면 점차 사라진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깨져 피부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 외에도 유전적 요인, 자외선 노출, 스트레스, 비타민 결핍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과도한 메이크업으로 인해 여드름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트러블 화장품 전문 쇼핑몰 티솔루션의 이종현 대표는 "색조 화장품이나 파우더 등 2차 메이크업 제품은 입자가 미세해 모공을 막는데, 이는 피부의 호흡과 유분 배출을 방해한다"고 설명한다.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서도 여드름은 발생할 수 있다. 특정 음식물이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는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하지만 정제된 곡물이 함유된 과자나 빵이 여드름을 촉진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
실제로 과학 학술지인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코데인 박사는 단백질 구조가 파괴된 정제된 밀가루와 곡물 등이 여드름을 일으킨다고 밝힌 바 있다. 정제된 곡물은 소화 흡수에는 용이하지만, 체내 당분을 급격하게 증가시켜 인슐린을 분비하게 한다.
이에 따라 체내의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해 피지분비를 자극하여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설탕도 혈당을 높여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설탕은 또한 콜라겐과의 상호작용인 갈변반응이라는 색소반응을 일으켜 피부색을 변화시키고 검버섯을 유발한다.
여드름이 있다면 기름진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은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산물은 피지샘을 자극한다. 과도한 피지는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여드름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음식물보다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알맞은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여드름이 난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어 여드름흉터나 흔적이 남은 경우에는 이에 맞는 화장품으로 개선하는 것이 좋다.
이 대표는 트러블 피부는 어떤 계절에나 민감하기 때문에 화장품으로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야 하며 이미 발생한 여드름은 초기, 중기, 말기 단계별로 관리해야 한다. 여드름이 심한 사람의 경우 라포뮬 흔적관리 에센스를 추천한다. 비타민 C와 에센셜오일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흉터 관리를 원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