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산] 왕실 온천 입욕제 복원
입력 2012-02-17 16:24  | 수정 2012-02-18 12:54
【 앵커멘트 】
조선시대 임금들은 피부질환이 생기면 온천을 찾아 치료하곤 했습니다.
이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특별한 한약재를 첨가됐는데 이 전통 입욕제가 복원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종 임금이 다섯 차례나 온양행궁에서 온천욕을 통해 치료했다.

조선왕조실록의 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조선시대 임금들이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온양온천을 자주 찾았고 이때 특별한 입욕제가 첨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입욕제의 성분을 추적 연구한 끝에 왕이 쓰던 입욕제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민들레와 비파엽 등 다섯 가지 약재가 온천수와 만났을 때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안택원 /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장
- "동의보감에 보면 다섯 가지 약재는 염증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사용됐습니다. 거기에 온천수를 첨가하게 되면 미네랄과 온열 효과로 우리 몸에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과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인자들을 극적으로 낮춰주는 상승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가려움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가 크게 줄어들면서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산시는 복원에 성공한 왕실 입욕제를 특허 출원하고 온천수 제품개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복기왕 / 아산시장
- "화장품이나 이번에 계발한 입욕 보조제 등 온천수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온천과 의학을 접목한 온천 의료 센터를 설립해서…."

온천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아산시가 왕실의 온천 입욕제 복원을 계기로 의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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