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붉은 여드름 자국까지 없애려면
입력 2012-02-17 12:22 
최근 여드름이 25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과다 분비된 피지가 모공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 하고 막히면서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여드름은 호르몬의 영향으로도 발생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여드름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지나친 음주, 흡연,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 등이 성인여드름의 원인이다. 잘못된 화장품 사용도 여드름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화장 후 세안을 소홀히 하면 화장품 노폐물, 피지 등이 얼굴에 남아 모공을 막고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기름과 결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모공 주변의 피지와 결합하여 모공 입구를 막아 피지분비를 방해하여 여드름이 쉽게 발생하도록 만든다.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색조 화장품이나 2차 메이크업 제품의 사용도 피해야 한다. 파우더, 메이크업베이스 쉐도우 등의 제품은 입자가 미세하게 구성되어 있어 모공을 막기 쉬워 여드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며 여드름 흉터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 신경이 쓰여 자주 만지게 되기 마련인데 손에 있는 세균이 여드름을 자극해 주변 피부까지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것도 금물이다. 여드름이 터지면서 2차 감염이 되는 것은 물론 염증으로 인해 약해진 모낭벽이 터지면서 피지선 속에 있는 내용물이 진피층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염증부위가 넓어지고 염증도 더욱 심해지면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염증 후 홍반과 색소침착이 생기게 된다.
피부가 예민한 여성이라면 여드름 홍반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고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울긋불긋한 여드름 자국이 오래 지속되면 전체적인 피부톤을 칙칙하게 하고 모공을 확장시켜 화장을 해도 가려지지 않는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여드름 자국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치료로는 없애기 힘들다.
분당 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은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여드름 자국은 피부과에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치료받아야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클리어는 FDA 승인을 받은 여드름 치료 전용장비로 진공으로 피부를 당겨 빛을 더욱 가까이에 조사해 빛에너지가 피부속으로 더욱 잘 침투하는 장점이 있어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여드름 균과 피지선, 헤모글로빈 등을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테라클리어는 여드름과 여드름 붉음증 개선은 물론 색소침착, 모공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 원장은 "일부에서 초기에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더 올라올 수는 있지만 이는 숨어있던 여드름면포가 활성화된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며 시술 후 스크럽과 같은 자극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며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야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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