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은석 전 대사 검찰 출석…"감사원 결과 수용 못 해"
입력 2012-02-17 10:45 
【 앵커멘트 】
CNK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은석 전 에너지자원 대사가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김 전 대사 검찰 청사에 몇 시에 출석했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9시 40분쯤, 김은석 전 에너지 자원 대사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대사는 검찰에 들어서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며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서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사는 CNK가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한 것과 관련해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과장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만들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같은 보도자료가 발표된 뒤 CNK 주가는 6배까지 급등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사를 상대로 보도자료를 만드는 데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앞서 감사원은 김 전 대사가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과장된 허위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했다며 김 전 대사를 검찰에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김 전 대사는 당시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에 자신의 동생에게 CNK 정보를 제공해 5억 4천여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현재 카메룬 머물고 있는 오덕균 대표에 대해서도 여권 무효화를 검토하는 등 귀국을 강하게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또 새누리당 돈봉투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박희태 국회의장을 소환 조사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직접 소환 조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현재 박 의장의 소환 날짜를 조율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회에서 박 의장에 대한 사퇴서가 처리되지 않아 검찰은 박 의장의 신분도 고려해 소환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수사의 정점에 있는 박 의장의 검찰 소환이 이뤄지면 돈봉투 수사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장은 앞서 사퇴 기자화견에서 돈봉투 전달에 대해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었다고 변명하거나 회피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조사를 마친 검찰은 현재 당시 캠프의 수장이었던 박 의장이 이를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면 김효재 전 수석과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 등 사건 관련자들을 일괄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