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서 무열과 은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애정 전선에 불을 당겼다.
종희(제시카)에게 이별을 통보한 무열(이동욱)은 이날부터 은재(이시영)에게 서서히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문 모르는 은재는 그를 피한다. 무열은 그녀가 답답하기만 하다.
언제 마음을 고백할 것인지 적당한 때를 노리던 무열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종희의 고양이를 잡기 위해 늦은 밤 공원에 잠복한 은재와 둘이 있게 된 것. 은재는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서서히 다가오는 무열에게 요새 범인 잡느라 피곤한 건 알겠는데 이건 아니지 않냐. 나 꼴통 은재다”라며 당황한다. 무열은 아랑곳 않고 은재에게 키스를 시도하지만 때마침 발견된 고양이 탓에 기회는 수포로 돌아간다.
키스에 실패한 무열은 은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마음을 고백한다. 이에 놀란 은재는 줄행랑을 치고, 그녀의 황당한 행동에 무열도 일단 �아 뛴다.
무열은 싫으면 말을 하지 왜 도망가냐”고 소리친다. 멈춰선 은재는 싫은게 아니라 너무 좋아서, 꿈만 같아서 도망쳤다”고 눈물을 흘린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를 향해 다가선다.
첫 키스가 이루어지려는 찰나, 야밤 추격전을 벌인 그들의 행동이 미심쩍었던 경찰이 무열을 붙잡는다. 갑작스레 형사물로 바뀐 분위기에 두 사람 다 당황스러워한다.
우여곡절 끝에 귀가한 두 사람은 정원 가로등 밑에서 '굿나잇' 키스를 나누기 위해 살며시 눈을 감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은재 아빠의 차가 도착해 전조등을 그들에게 비춘다. 놀란 은재는 무열을 내치고, 결국 이들의 세 번째 키스 시도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종영을 앞두고 오매불망 키스신만을 기다린 시청자들에게 ‘난폭한 로맨스라는 제목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사진=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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