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월은 왕과 종친에게 연심을 품었다는 누명을 쓰고 서활인서로 끌려가던 중 납치를 당한다. 이에 양명이 월을 찾아 나서려던 찰나, 호위무사 운(송재림)은 어디가시는 길입니까. 아직은 근신해야 할 때가 아닙니까”라며 그를 막아선다.
양명은 벗으로서 온 것인가 어명으로 온 것인가”라고 묻더니 요즘 이 검의 울음소리를 많이 듣네. 한동안 검이 집밖을 나오지 못해 너무나 서럽게 울지 않겠나. 해서 내가 이 검을 잘 못 휘두르게 될까 겁난다”며 운에게 비켜 설 것을 명한다.
훤(김수현)을 등에 업은 운에게 이 같은 명령이 통할 리 없었다. 운과 양명은 칼을 휘두르며 신경전을 벌인다. 운은 분노로 잡은 검은 위험합니다. 연심으로 잡은 칼은 더욱 위험합니다”라며 충고를 건넨다.
결국 운의 검에 제압된 양명은 어찌 자네는 벗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가”라며 울먹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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