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구 획정…여야 이전투구
입력 2012-02-16 22:00  | 수정 2012-02-17 06:05
【 앵커멘트 】
4·11 총선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지만, 여야는 선거 시행의 기본 요건인 선거구 획정 문제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고, 여당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만만치 않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원회관에서 같은 새누리당 의원 간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새누리당 의원
- "우리 남해·하동 선거구는 헌법 기준에 적합한 합헌 선거구입니다. 합헌 선거구를 합치려 하기 때문에 이러는 것입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남해·하동 지역을 통폐합 대상으로 논의하자 해당 지역구인 여상규 의원이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는 남해·하동 지역구민들의 집단 농성도 일어났습니다.

이런 소동을 빚은 지 하루가 지나고서도 정개특위 여야 간사는 공방만을 주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주성영 / 새누리당 의원
- "(민주통합당이) 영남을 2석 줄이고 호남을 1석을 줄이겠다는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 "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의원
- "(새누리당의 제안은) 절대 있을 수 없는 무지에 계산된 방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해서."

부산 기장군에서는 해운대구와의 통합 결정에 반발해 선거구획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있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여당 내 파열음과 지루한 이전투구, 선거구 획정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이우진 기자 최인규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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