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결 불만' 법원에서 자살 시도
입력 2012-02-16 14:00  | 수정 2012-02-16 15:28
【 앵커멘트 】
서울고등법원에서 한 여성이 목을 맨 채 투신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 질문1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오후 12시 50분 경입니다.

서초동 서울법원청사 서관 4층에서 48살 여성 오 모 씨가 준비한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고 창 밖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오 씨는 3층과 4층 사이에서 목을 맨 채로 약 15분간 매달려 있었습니다.

119구조대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오 씨를 인근 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상태는 매우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의료진에 따르면 심장은 뛰고 있지만 뇌사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 씨는 오늘 오후 2시 10분 남편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재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 씨는 재판을 믿을 수 없다, 판사를 믿을 수 없다는 메모지를 써놓고 투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오 씨는 법원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9일째 단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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