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은 15일 오후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공개된 영화 ‘러브픽션에서 겨드랑이 털을 공개했다. 극중 공효진은 어린 시절 알래스카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여자 희진 역을 연기했다. 알래스카에서 겨드랑이 털을 기른다는 것이 희진의 신체비밀. 주월(하정우)과 희진이 하룻밤을 보매는 장면에서 겨드랑이 털이 등장한다.
공효진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어떻게 하지?했다. 하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었는데 막상 촬영할 때가 되니 ‘감독님이 어느 정도까지를 원할까?라는 생각에 겁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님을 처음 본 게 영화 촬영하기 전년도 부산영화제에서 였는데 ‘이제부터 기르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더라. 하지만 일을 해야 해서 곤란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현장에서 가짜로 붙였는데 다들 여기저기서 웃었다. 하지만 신나게 자랑하고 보여주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촬영할 때는 거북하지 않았는데 화면에서 보니 숱이 많긴 하더라.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각자 성향과 개인 취향이 있고, ‘화끈해 보인다는 영화 속 이야기처럼 좋은 반응이었으면 좋겠다. 충격받을 수도 있을 수 있지만 촬영은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러브픽션은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이 될 때까지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소설가 주월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자 희진을 만나 펼치는 연애담을 그렸다.
실제 사랑에 빠진 듯한 하정우의 모습을 재기발랄한 상황과 촌철살인의 대사로 담아내 연신 웃음을 유발한다. 공효진과의 호흡도 최강을 자랑한다. 29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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