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산가족상봉 실무접촉 북에 제의
입력 2012-02-14 16:14 
【 앵커멘트 】
정부가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남북접촉을 계속 거부해온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남북 대화채널 복원을 이산가족상봉에서 찾았습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오는 20일 개성이나 문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중근 / 대한적십자사 총재
-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들어주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상기시키고,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조속히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유 총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판문점을 통해 전달했으며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적십자회담을 제안한 건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당시 북한이 두 번 모두 제안을 수용해 이산가족상봉이 성사됐습니다.

그러나 2010년 10월 정례화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면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산가족상봉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면 올해 3월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안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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