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한미 FTA 반대 문서전달, 국격 떨어뜨려"
입력 2012-02-14 11:52  | 수정 2012-02-14 14:13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통합당의 한미 FTA 폐기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미국 대사관까지 찾아가 반대 서한을 전달한 행동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을 교체한 뒤 FTA 폐기를 폐기하겠다는 민주통합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선거철이라도 시장경제나 헌법적 가치에 위배되거나 국익에 손실을 주고,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결정이 이 시점에 이뤄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FTA가 발효도 하기 전에 폐기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온다"며 민주통합당의 반대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민주화 시대에, 우리가 무슨 독재시대도 아니고, 외국 대사관 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그런 모양이란 것은 국격을 매우 떨어뜨리는 일이다."

또 "세계가 개방된 상황에서 국회에서 통과된 국가의 조약을 발효도 되기 전에 폐기한다고 하는 것은 국익과 매우 관련된 일인만큼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권 마지막 해이자 선거를 앞두고, 세계 경제마저 위기인 상황에서 정치적 결정을 잘못하거나 의사 결정을 늦추면 앞으로 10년, 20년 후까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약사법이나 국방개혁법, 학원 폭력 등은 국민과 국가 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국가 미래를 위해 국회와 협력해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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