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기득권 배제에 초점…'개혁 공천' 시동
입력 2012-02-13 20:50  | 수정 2012-02-14 06:12
【 앵커멘트 】
여야의 총선 공천 전략은 기득권 배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중진 의원 용퇴론과 함께 텃밭에 비례대표 공천을 배제하고, 민주통합당은 신인 후보들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류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공천 배제 지역을 대구·경북 등으로 넓히는 과감한 선택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배제하는…."

이에 따라 비례대표 공천 배제 지역은 수도권 9곳, 대구 12곳, 경북 15곳 등 모두 36곳으로 늘었습니다.

공천위는 당과 국민을 위해 몸을 던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달라며 사실상 중진 의원 용퇴를 촉구했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기득권을 버리고 텃밭부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주통합당도 기득권 배제를 공천 심사의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았습니다.

현역 의원의 높은 인지도가 공천 심사에서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해 온 관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를 위해 인지도가 높은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고, 인지도가 가장 낮은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천 기준을 정하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민주통합당의 공천 혁명은 99%의 중산층과 서민의 꿈을 대변하는 희망 공천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부산에 출사표를 던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부산지역 공천 후보들을 대상으로 공천 심사를 벌였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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