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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 내가 정 때문에 산다, ‘충성심 혹은 침묵시위’
입력 2012-02-13 20:10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슬기 기자] 충성심일까, 무언의 항의일까.
최근 온라인상에 ‘주인아 내가 정 때문에 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돌아다니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샀다.
게시물에는 목줄을 입에 문 채 초점 없는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두 마리 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등장하는 개는 황색 털의 진돗개다. 이 개는 단단해 보이는 목줄이 풀려있음에도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 오히려 목줄을 보관하는 듯, 입에 물고 있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다음은 다소 작은 크기의 비글 강아지다. 이 강아지는 소문의 ‘3대 말썽견답지 않게 침착한 모습으로 목줄을 물고 있다. 주인이 다시 와서 목에 걸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이 두 사진은 게시물의 제목과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낸다. 주인을 향한 충성심이 보통이 아닌 듯 하다. 그도 아니라면 목줄을 걸지 않아도 도망가지 않을 테니, 이제 그만 자유롭게 해달라는 시위로도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목줄 안 묶어도 괜찮다는 무언의 항의인가?” 그놈의 정이 뭐라고..” 이 맛에 강아지 키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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