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도한 휘발유 공장도가격…정유사만 '잔치'
입력 2012-02-13 18:36  | 수정 2012-02-13 23:49
【 앵커멘트 】
휘발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습니다.
여기에는 정유사들의 과도한 공장도 가격 인상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 휘발유가격 인상분보다 더 높은 공장도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넷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첫주보다 64.69원 오른 반면 국내 정유사들의 공장도 가격은 101.19원이나 올랐습니다.

국제휘발유 가격이 100 상승했다고 봤을 때 국내 정유사들의 공장도 가격은 156.42가 인상된 겁니다.

국제유가 인상분을 핑계로 정유사들이 실속만 챙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송보경 /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장
- "정유사들이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많이 올리면서 내릴 때는 찔끔 내리는 비대칭성이 문제입니다."

정유사들이 책정한 원가 자체가 높다 보니 국내 휘발유 판매가도 연일 신기록 행진을 하며 오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휘발유 가격의 인상과 더불어 정유사들의 이득도 함께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유소 관계자
- "우리는 원가가 얼마인지 몰라요. 그냥 2만리터 이렇게 들여오는데…정유사들은 성과급 잔치하고…."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정유사들은 수출실적 호조로 이같은 성적을 냈다며 국내 소비자들은 외면하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때문에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고 있는 정유사들이 물가 안정은 외면한 채 잇속만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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