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예나는 10일 방송된 '엠보코'에서 노을의 ‘청혼을 불러 코치 길에게 선택 돼 한팀이 됐다. 하예나는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충주에 계신 아버지에게 연락 많이 왔다. 엄마 아빠가 동네에 자랑하고 다니시고 동네 입구에 현수막 건다고 하신 걸 부끄러워 말렸다"며 특히 "엄마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계셨는데 이번에 내가 합격하면서 방송에 나온 걸 보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으시다며 너무 기뻐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다음 날 점심에 순두부찌개 집에서 밥 먹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가 핸드폰을 꺼내 몰래 사진을 찍더라. 방송 한 번 나갔는데 진짜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건방져 보일까봐 덤덤한 척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방송 후 다음날 밤, 늘 그랬듯이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을 하는데 카페 사장님이 공연 전, 방송 영상을 틀어줬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신기해서 보다가 내 노래에 굉장히 집중하더라. 그리고 노래가 끝난 후, 박수와 함성 그리고 사인까지 요청했다. 이제까지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면서 이런 반응과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술 먹고 관심 없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서럽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이날은 달라서 너무 좋았고 개인적으로 감동적 이었다"고 밝혔다.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같은 ‘길 코치 팀원으로 있는 4차원 우혜미다"며 "나는 노래 외에 캐릭터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우혜미는 캐릭터도 명확하고 노래까지 잘해서 그리고 매력적이어서 라이벌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처음으로 주목을 받아봐서 그런지 신기하고 좋기만 한데, 나의 목표는 배틀 라운드에 이어 우승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 또 겸손할 것이다. 열심히 온 신경을 집중해서 배틀 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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