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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백아연·보류 이미쉘, 트레이닝땐 몰랐겠지?
입력 2012-02-13 08:46 

‘수펄즈(이미쉘 박지민 이승주 이정미)는 생방송 진출 오디션 무대를 앞두고 SM엔터테인먼트에서 2차 트레이닝을 받을 때까지 즐거웠다. 지난주 방송에서 마지막 남은 카드를 쟁취한 이정미까지 합류해 그 기쁨은 커 보였다.
12일 방송된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에서 수펄즈 등 SM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도전자들은 행복해 보였다. 특히 한류스타를 넘어 세계스타가 된 소녀시대를 만나 그 앞에서 ‘더 보이즈를 부를 때만해도 자신감은 넘쳐보였고 그 시간을 즐겼음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2주간의 2차 트레이닝이 끝난 뒤 진행된 ‘배틀 오디션에서 ‘수펄즈의 맏언니 이미쉘은 혹평을 받았다. 그는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불렀으나 성대결절로 고음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목소리는 갈라졌고, 보아로부터 자기 관리도 실력인데 실망했다”는 지적을 당했다.
박진영으로부터는 노래를 잘하면 뭐하나. 그 정도로 절실함, 간절함이 없는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잘 되는 게 아니라 자기 관리가 되는 사람이 잘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1등은 생방송 무대에 직행이고, 3등은 탈락, 2등은 보류라는 ‘배틀 오디션의 규칙에서 이미쉘은 다행히 2등이 됐다. 하지만 또 다른 무대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 탈락의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 아무리 예전 무대를 잘했다한들 현재의 무대를 놓고 평가하는 오디션 무대이기 때문에 긍정할 수만은 없는 처지가 됐다.
반면, 백아연은 빅뱅의 ‘하루하루를 자신의 색깔로 소화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박진영으로부터 발성과 감정 표현에 대한 지적을 받았지만, 그는 분명 자신만의 청아한 목소리와 편곡을 통해 색다른 묘미를 선사하며 톱10으로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
백아연 역시 앞서 SM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도전자들처럼 YG엔터테인먼트에서 2NE1의 공민지, 빅뱅의 태양을 만나 조언과 지도를 받으며 즐거워했었다.
비슷한 과정을 거쳐 온 두 사람이지만 이번 ‘배틀 오디션에서는 노래 스타일만큼이나 다른 평가를 들었다. 이미 백아연은 톱10을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을, 이미쉘은 2등 대기실에서 위로를 건네려는 오태석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듯 가슴 졸이게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이미쉘의 다음 무대를 가슴 졸이게 기다리게 된 건 시청자들도 마찬가지. ‘K팝스타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다음 주 무대는 어떠할지 기대된다는 반응이 여럿이다. 특히 이하이와 박지민의 대결을 향한 관심은 가장 높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무대에서 백지웅이 1등을 해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고, 오태석이 2등, 김우성은 탈락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습량이 부족했던 다이애나 첸이 탈락했다.
‘K팝스타는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14.9%(런닝맨 포함)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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