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서 최 교수가 제시한 ‘행복의 방법을 세 가지로 요약하자면 높은 곳에서 보는 것, 프레임이 바뀌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최 교수는 설득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말로 운을 떼더니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어떤 학생이 교회 선생님께 질문을 했다. ‘담배 피우면서 기도해도 되냐는 질문이었다. 선생님은 당연히 안 된다고 혼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다른 학생이 ‘내가 다시 말해 보겠다고 자신 있게 선생을 찾아갔다. 그 학생은 허락을 얻어냈다. 이 학생은 ‘담배를 피울 때 기도를 해도 되냐는 질문을 했다. 관점에 따라 일은 달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최 교수는 우리 세대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이 자신의 태도, 자세, 관점(프레임)을 바꿈으로 해서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는 한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스스로가 프레임이 돼야 한다.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라는 얘기가 아니다. 내 자리에서 최고가 되면 된다. 그럼 다른 분야 사람들이 ‘내가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관점을 새로 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교수는 톨스토이는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하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봐라. ‘how보다는 ‘why가 중요하다. 스스로 질문을 가져라. 답변보다도 질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 그러면 언젠가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
최인철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을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일리노이 대학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0년 모교 심리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최 교수의 강의는 2005년 동아일보에 의해 서울대학교 3대 명강의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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