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혹한기 도하훈련…'남한강을 넘어라'
입력 2012-02-12 12:00  | 수정 2012-02-12 14:45
【 앵커멘트 】
육중한 전차와 장갑차를 이끄는 전투 부대의 앞을 강이 가로막고 있다면 어떤 작전이 펼쳐질까요?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도하 훈련 현장을 박통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2명의 병력을 태운 장갑차들이 차례로 물속에 뛰어듭니다.

자체 무게만 25톤, 부력을 이용해 물을 가르는 속도는 시속 60km가 넘습니다.

뒤이어 거대한 포를 장착한 K1A1 전차가 일렬로 줄지어 남한강을 건넙니다.

또 다른 작전 현장,

3백 미터 길이의 강 위에 임시로 다리를 설치해 도하 준비를 마칩니다.

뿌연 연막탄을 신호로 본격적인 도하 작전이 시작됩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60대가 넘는 전차와 장갑차들이 뒤로 보이는 다리를 지나 적 진지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코브라 헬기가 낮게 날며 전투 장비의 신속한 움직임을 위해 엄호를 멈추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유의한 대위 /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 "최신의 전투장비를 활용해 혹한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고, 어떠한 적과 싸워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자신감을 배양했습니다."

1천여 명의 병력과 120대의 궤도 장비가 순식간에 강을 지나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도하 훈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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