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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이 300만 돌파‥성공 이유는?
입력 2012-02-12 10:01 

영화 '부러진 화살'이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월 18일 개봉 후 입소문을 타고 개봉 4주차에도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부러진 화살'은 2월 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4주차를 맞아서도 꾸준하게 일일 관객수 4~5만여 명을 기록하며 식지 않은 관람 열풍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하루 동안 108,160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부러진 화살'은 250여 개의 비교적 적은 수의 스크린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개봉한 쟁쟁한 영화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흥행 경쟁을 펼쳤으며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위 ‘석궁 테러 사건을 재구성한 '부러진 화살'은 다소 무거운 소재의 법정 실화극에도 불구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탄탄한 스토리로 ‘한국 법정 영화의 진화라 평가 받으며 관객들과의 소통에 성공했다. 여기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국민배우 안성기와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과 13년 만에 귀환을 알린 정지영 감독의 원숙한 연출력에 힘입은 영화적 완성도는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수익에서도 이 영화는 소위 '대박' 작품이다. 영화의 총제작비는 마케팅·배급비용 등을 포함해 15억원선. 그러나 순제작비는 5억원선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은 200억원을 넘어 투자금 대비 40배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본전을 뺀 수익률은 무려 440%에 이른다. 노캐런티로 영화에 참여했던 주인공 안성기는 수억원대의 러닝 개런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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