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집트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중…'여행 제한' 설정
입력 2012-02-12 03:38 
【 앵커멘트 】
이집트에서 성지순례 중에 납치된 한국인 3명에 대한 석방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여행제한 지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피랍된 한국인 3명에 대한 석방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납치된 한국인은 62살 이민성 씨 등 3명이며 이집트인 현지가이드 한 명도 함께 납치됐습니다.


베두인족 무장세력인 납치범들은 이들을 풀어주는 대신 구금 중인 자신들의 동료를 풀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종곤 / 주 이집트 대사
- "지금 현재 여기 경찰 당국하고 베두인 족장이 납치범들을 지금 만나가지고 계속 설득 교섭 중인데…."

다행히 납치된 한국인들은 현재 비교적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 등은 시나이 반도에서 성지 순례를 마치고 홍해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던 중 납치를 당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중국인과 미국인이 잇따라 납치됐다 풀려나는 등 치안에 불안했지만 이에 대한 고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랍을 면한 한 일행은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이나 여행사에서 납치 위험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자제에서 제한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다만, 시나이 반도를 제외한 이집트 지역의 여행경보는 여행자제인 2단계를 유지했습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