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집트 성지순례 중이던 한국인 3명 피랍
입력 2012-02-11 11:55  | 수정 2012-02-11 15:51
【 앵커멘트 】
이집트에서 성지순례 중이던 한국인 3명이 현지 무장세력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현지 경찰이 석방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인 3명이 베두인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것은 현지시각으로 어제(10일) 오후 4시 반쯤.

이들은 시나이 반도에서 성지 순례를 마치고 홍해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베두인 무장세력은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29명의 한국인 가운데 3명만 납치한 채 투옥된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된 한국인은 이집트 현지에서 가이드 활동을 하는 59살 모종문 씨를 비롯해 관광객 62살 이정달 씨와 53살 이민성 씨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피랍자 3명 모두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종곤 / 주 이집트 대사
- "지금 현재 여기 경찰 당국하고 베두인 족장이 납치범들을 지금 만나가지고 계속 설득 교섭 중인데…"

버스에 남아있던 다른 한국인 관광객들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나이 반도는 지난해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이후 치안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윤종곤 / 주 이집트 대사
- "최근에 시위도 있고 그러면서 좀 경찰력이 약화된 틈을 타서 자기들의 여러 가지 요구 조건을 말하기 위해서 이런 사건이 생기고 있는데…"
외교부는 현지 경찰이 석방을 위한 교섭에 나섰다면서 피랍자 구출과 한국인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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