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집 짓기②] 어디에·어떻게 지을까?
입력 2012-02-10 22:00  | 수정 2012-02-10 23:59
【 앵커멘트 】
(집을 짓기로 했더라도) 막상 실행에 나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디에 내 집을 지어야 할지, 또 어떻게 지을지 막막한데요.
김경기 기자가 고민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일단 위치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도심이 너무 가까우면 번잡함이 느껴지고, 멀어도 불편합니다.

▶ 인터뷰 : 박상언 / 유엔알컨설팅 대표
- "전원생활 만끽하러 갔다가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오히려 도심에 생활하는 것보다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1시간 30분 이내 거리를 찾아야…."

여기에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춰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경기도 용인이나 양평, 남양주 일대를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꼽습니다.

하지만 땅값이 만만치 않아 최근에는 이천이나 여주 등 경기 남동부 지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3.3㎡당 용인이 200~300만 원, 양평은 100~200만 원, 이천과 가평 100만 원 안팎, 여주는 70~80만 원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광훈 / 드림사이트코리아 대표
- "이천·여주 지역은 땅값이 용인의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앞으로 전철 건설이나 새로운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계획이 많이 잡혀 있어서…."

경기 서부 쪽은 고속도로 출퇴근 정체가 만만치 않아 적당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김포한강로 등 교통 여건이 나아진 김포 외곽이나 인천 강화는 고려해볼 만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렇게 집 지을 지역을 골랐다면 이제 어떻게 지을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어떤 종류의 집들이 있고,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대표적인 형태는 나무로 집의 뼈대를 만들고 내·외부도 나무로 마감한, 흔히 말하는 목조주택입니다.

3.3㎡당 건축비는 400~500만 원선.

▶ 인터뷰 : 최삼영 / 건축사
- "목조로 집을 짓는 게 콘크리트로 짓는 것보다 환경적으로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오해도 좀 많죠. 목조집이 콘크리트집보다 비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은 오해고…."

나무 뼈대에 황토나 흙벽돌로 집을 지어도 돈은 비슷하지만, 통나무집은 3.3㎡당 100만 원 정도 더 들어갑니다.

3.3㎡ 건축비가 900만 원에 달하는 한옥도 돈을 아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석호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표준화된 공장 작업에 의한 대규모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해 3.3㎡당 4백만 원대 후반에서 가격이 책정될 수 있습니다."

조립식 패널 주택이나 컨테이너 하우스는 3.3㎡에 300만 원도 안 들지만, 주거 여건도 그만큼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