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외화를 밀반출해온 항공사 여승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무등록환전업자 필리핀인 59살 R 씨 등 4명과 필리핀 여승무원 27살 M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R 씨 등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화로 32억 원에 달하는 돈을 승무원들을 통해 필리핀 현지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상적인 해외 송금은 수수료가 높고, 불법 체류자는 신분 노출을 꺼린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김지수 / Pooh8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