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외인천하'…시총 3분의 1 돌파
입력 2012-02-10 10:12  | 수정 2012-02-10 16:49
【 앵커멘트 】
요즘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무섭게 쓸어담고 있는데요.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년 만에 3분의 1을 넘어섰습니다.
이준희 기잡니다.


【 기자 】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6조 2천억 원, 이달에만 2조 3천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율은 33.34%까지 치솟았습니다.

외국인 비율이 3분의 1을 넘은 것은 지난 2007년 10월10일(33.44%) 이후 5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외국인은 대형주만 골라 담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중 무려 16개가 외국인 보유비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OCI와 하이닉스, LG패션은 외국인 비율이 4%P 이상 급등했고, 한국타이어와 현대백화점, 호텔신라도 3%P 넘게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공격적 매수세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이상재 /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국내 매수 여력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 확대는 주가 상승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개인과 기관이 주춤하는 사이 우리 주식시장의 원군으로 떠오른 외국인. 하지만, 그만큼 해외 변수에 휘둘릴 가능성이 많아 무작정 반기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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