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카타르 "월드컵 건설 수요 참여"
입력 2012-02-10 05:40 
【 앵커멘트 】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10년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카타르를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두 나라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협력의 틀을 녹색성장과 건설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카타르의 녹색 비전과 한국의 녹색 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압둘 라흐만 카타르 도시계획부 장관을 만나서는 도로, 철도 등 7백억 달러 규모의 2022년 월드컵 인프라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하마드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두 정상이 직접 관장하는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와 자원에 한정됐던 양국 협력을 건설과 과학, 군사안보, 녹색성장 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두 정상은 또 북아프리카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제3국 시장에도 공동 진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형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고, 하마드 국왕은 "사막의 나라를 한국이 미래의 산업선진국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 경제인들과 함께 하마드 국왕이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도하)
- "카타르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마지막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로 출발합니다. 도하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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