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정만 수석 세 번째 소환 뒤 새벽귀가
입력 2012-02-10 03:42  | 수정 2012-02-10 05:40
【 앵커논평 】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정만 국회의장 수석비서관이 검찰에 세 번째 조사를 받은 가운데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당협간부들에게 돈봉투를 뿌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정만 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세 번째 소환됐습니다.

어제(9일) 오후 2시에 검찰에 출석한 조 수석은 1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전히 취재진의 질문공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조정만 /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 "(고명진 씨와 연락은 하셨나요?)…"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돌려받은 300만 원을 조 수석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만큼 조 수석을 상대로 이 돈을 전달받았는지 조사했습니다.


또,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희태 후보가 라미드 그룹으로부터 받은 수임료 중 1천만 원권 수표 4장을 현금화해 어디에 사용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고 의원 등에게 뿌린 돈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왔던 조 수석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고명진 씨의 자백으로 수사가 급물살을 탄 만큼 늦어도 다음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향후 박희태 의장에 대한 소환방법과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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