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전은 월(한가인)이 훤(김수현)에게 연우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훤이 월에게서 연우의 그림자를 보고 있음을 직감한 것.
중전은 월 대신 합방부적으로 들어온 무녀를 보고 훤을 찾아간다. 중전은 어째서 미혹에 빠져 계십니까? 도대체 어디가 8년 전 죽은 그 아이와 닮았다는 것입니까?”라고 따져 묻더니 하오시옵소서 망령이든 구더기든 마음껏 심정에 품으시옵소서 신첩 상관치 않을것이옵니다”라고 소리친다.
그간 미소 속에 본심을 감춰왔던 중전은 연우에 대한 열등감에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다. 중전은 전하의 성심을 절대 얻을 수 없을거라고 하셨습니까? 그 또한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나라의 국모는 신첩이옵니다”라며 절규한다.
이어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전하의 옆자리는 바로 이 신첩의 자리입니다. 곧 전하도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표독한 눈빛으로 씹어 말하며 뒤돌아섰다.
중전이 노골적인 질투를 시작하면서 향후 펼쳐질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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