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괴생물체에게 쫓겨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서울의 한 가정집을 찾아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주인아주머니는 이불을 돌돌감고 소파 위에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그 때 한쪽에서 이구아가나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가족들을 벌벌 떨게 만든 괴생물체는 8살 수컷 이구아나 ‘짱아였다.
짱아는 여름에는 얌전하고 온순하지만 겨울만 되면 유독 난폭해진다고 가족들은 설명했다. 입을 쩍쩍 벌리면서 물어대는 짱아 때문에 가족들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짱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실내화에 이불로 무장한 채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족들의 마음은 겨울의 추위만큼 얼어붙었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해결책을 내놨다. 이구아나는 유달리 추위를 더 타기 때문에 예민할 수 있다”며 겨울에도 집안을 여름 환경처럼 유지해 보라”고 진단했다. 너무 간단한 해결책이라 허탈함을 자아냈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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