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공천 신청 포기…중진 용퇴 신호탄 되나?
입력 2012-02-08 22:00  | 수정 2012-02-09 00:26
【 앵커멘트 】
(오늘은)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MBN이 미국 비자 신청 보도를 통해 마음을 비운 듯한 홍 전대표 소식 전해 드린바 있었는데요.
결국 19대 총선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적극적인 불출마 선언은 아니고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뜻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가 공천 신청을 포기하고, 자신의 거취 결정을 당에 맡겼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새누리당 전 대표
- "저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포함한 모든 거취 결정을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이어 "오는 18일 이전에 다시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면서 "무산된다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공천이 끝날 때까지 외국에 나가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또 다른 중진 의원들의 결단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새누리당 전 대표
- "당과 나라를 위해서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와있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당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절반쯤은 용퇴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용기있는 모습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용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친박 중진 의원들은 대부분 공천 신청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6선의 홍사덕 의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대선 때까지 몇 번 고비가 있을 텐데, 그때 중심을 잡아줄 사람은 역시 중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당내 중진 의원들에 대한 용퇴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홍 전 대표의 선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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