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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는데!"…프로 배구계 당혹
입력 2012-02-08 17:47  | 수정 2012-02-09 00:25
【 앵커멘트 】
승부조작 소식에 배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해당 구단은 사과를 하는 등 뒤늦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배구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했습니다.

188경기에 34만 5천549명이 입장했습니다.

경기 수가 더 많았던 2009~2010시즌보다 9%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국제배구 기준에 맞춰 차등승점제가 도입된 올 시즌 배구 인기는 지난 시즌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승부조작 파문이 한국 배구의 중흥기에 일어났기에 배구계의 충격은 큽니다.

전·현직 선수가 3명이나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켑코 구단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켑코 사무국장
-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희 구단 전·현직 선수의 이름이 거론된 걸 팬 여러분에게 깊이 사죄드립니다."

배구연맹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온다"며 관련자를 징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래 / 한국배구연맹 홍보팀장
- "검찰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은 후에 다방면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현재 저희 입장입니다."

켑코는 구단 관계자를 대구지검에 보내는 등 수사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 분주합니다.

배구연맹은 각 구단에 철저한 자체조사를 요구하며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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