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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돌` 신동엽, 이정에게 "이렇게 눈 몰리면 좋겠냐" 울분
입력 2012-02-08 11:52 

"왕자님 같으면 이렇게 눈이 몰리면 좋겠어요?"
MBN 일일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의 곰인형 아르바이트 에피소드가 폭소를 자아냈다.
7일 방송된 '뱀파이어 아이돌' 41화에서 뱀파리투스 별 왕자 빠빠(이정 분)는 짝사랑녀 우희(천우희 분)에게 구두를 사주고 싶은 마음에 애기(김수미 분)를 졸라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다.
빠빠가 하게 된 아르바이트는 곰인형에 눈을 붙이는 일. 손에 익지 않은 일인데다 눈이 반드시 두 개라는 지구의 상식을 이해하지 못한 빠빠는 제멋대로 눈을 붙여 애기로부터 구박을 받았다.
그 중 유난히 눈이 안쪽으로 몰린 곰이 때찌때찌 웁스 동엽(신동엽 분)의 눈에 포착됐다. 동엽은 곰인형을 집어들며 "얘는 왜 이렇게 눈이 몰렸어요? 왕자님 같으면 이렇게 눈 몰리면 좋겠어요? 얘는 거울 볼 때마다 얼마나 속이 상하겠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실제로 두 눈이 다소 모인 타입인 신동엽의 대사라 생생함을 더했다. '뱀파이어 아이돌'에서 명불허전 시트콤 명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신동엽의 능청스러운 열연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특히 신동엽은 "눈 사이가 먼 사람은 앞트임이라도 하면 해결 되겠지만, 좁은 사람은 앞트임 잘못 하면 누이 하나처럼 보인다구요"라며 울분을 토해내며 코믹한 상황을 연출했다.
동엽의 반응에 당황한 빠빠가 "얘 왜 이래?"라고 묻자 아이큐 790 뱀파이어 야리루 지니어스(홍종현 분)는 "때찌때찌 웁스가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곰 인형에게 투영시킨 것 같습니다"고 태연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무까딜 페주아(이수혁 분)는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르바이트비를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번개(강민경 분)에게 자신의 스턴트맨 급여를 빌려줘 번개를 감동 시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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