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강남 등 9곳 비례대표 공천 배제
입력 2012-02-07 22:00  | 수정 2012-02-07 23:56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구체적인 공천 기준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의 공천 배제 지역을 확정했습니다.

수도권 9개 지역구로, 강남, 서초, 분당 등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들입니다.

이들 지역에 이미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 의원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지역이 우세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비대위는 전략 공천의 방향도 정했습니다.

당 세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공천을 주는 교두보 공천, 열세 지역에 중량감 있는 인물을 내보내는 거점 방어 공천 등 4가지입니다.

전략 공천도 구체적인 지역이 거명되면 전략 공천의 기준을 놓고 잡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2008년 '공천 학살' 때와 너무 유사하다"면서 이번 공천 과정을 비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2008년 당시에는 친박계 의원들이 공심위와 최고위에 있었다"면서 "비상 상황을 명분으로 반대 세력을 몰아내는 공천 학살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계파 활동, 공천위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접근 등이 있을 경우 공천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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