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수경기 싸늘 ③] 지표로 본 실물경기…곳곳 암초
입력 2012-02-07 19:56  | 수정 2012-02-07 23:56
【 앵커멘트 】
이번에는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실물경기를 짚어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현장의 어려운 목소리는 경제지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우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위축되면서 무역수지가 2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는데, 이는 제조업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한해 전보다 44만 명이 늘었는데, 제조업 분야는 지난해 8월부터 다섯 달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또 생계형 빚이 늘고 물가압박이 심해지면서 가족과의 여행도 감소하는 추셉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고속도로 통행량은 1년 전보다 35만대 줄었고, 자동차 판매도 넉 달째 하락 행진입니다.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낮은 은행이자 대신 월세로 수익을 내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월세 값도 계속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득대비 월세 비중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올라 무려 30%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 나서기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창목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금리 인하나 통화량 공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확대 금융정책도 최근의 높은 물가수준과 빠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 등을 감안할 때 확장적인 금융정책도 펼치기 쉬운 형편이 아닙니다."

우리 경제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지만 세계 경기침체로 내우외환에 직면한 상황.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지만,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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