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경력 많은 직장인, 어깨·목·허리 질환 多
입력 2012-02-07 11:07 
직장생활 경력이 길수록 어깨, 목, 허리, 무릎 등 큰 관절관련 질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관절 전문 튼튼병원이 지난 1월 한 달 간 병원을 방문한 20대 이상 40 대 이하의 직장인 15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관절 질환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설문결과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어깨(47명)·목(36명)·허리(28명)·무릎(25명)·손목(14명)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연차에 따라서는 오래 될수록 어깨와 목 부분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반면, 직장 연차가 짧을 수 록 목, 어깨, 손목 순으로 나타나 직장연차에 따른 질환에 대한 부위도 다르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직장인 20-30대의 경우에는 어깨(18명), 목(26명), 손목(10명) 등의 질환이 높은 반면에 4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겐 허리(16명)와 무릎(17명)의 질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0년 차 이하의 직장인에게는 어깨(28명), 목(26명) 환자가 높았으며, 10년 차 이상 직장인에게는 허리(16명)와 무릎(17명)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요즘 하루 종일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서 어깨와 목 근육 긴장이 오랫동안 반복돼 생기는 컴퓨터 증후군을 비롯해 장시간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으로 인한 손목터널 증후군 그리고 외근이 없는 직원들의 경우는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생기는 무릎 관절 질환·허리질환 등이 발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광남 구로튼튼병원장은 "직장인들의 관절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른 자세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어깨 관절은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해 팔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고, 손목은 손목과 키보드가 수평이 되게 높이를 조절하고 손목 받침대 사용으로 손목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무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가져 관절의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감을 풀어주고, 허리부위는 엉덩이를 의자 끝에 밀착시키고 허리를 바르게 펴고 턱을 안쪽으로 당겨 바른 자세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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