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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원숭이 화제 ‘여기 서비스로 바나나 좀 주세요’
입력 2012-02-07 08:3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 원숭이들에게 술을 먹이는 동물원이 있어 화제다.
술 마시는 원숭이가 탄생한 것은 카자흐스탄의 한 동물원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약 대신 와인을 마시게 한 때문이다.
동물원은 끓인 와인 50g에 잘게 썬 과일, 꿀, 레몬, 설탕을 넣어 음료처럼 만든 후 이를 원숭이들에게 제공했다. 와인을 마신 원숭이들은 영하 30도 밑으로 온도가 떨어지는 강추위를 견디며 건강하게 겨울을 난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원숭이들은 건강을 위해 한 모금씩 와인을 먹다가 서서히 주도를 깨달았다. 동물원 관계자는 와인을 먹게 하면 원숭이들이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면서 사람처럼 원숭이들이 와인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인간과 같은 영장류 답게 일부 원숭이는 와인 맛에 푹 빠져 과음(?)을 하기도 했다.
동물원이 있는 카라간다주는 겨울에 보통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지방이지만 원숭이는 영상 27도인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어 술을 주는 행동이 사리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엠마 에드워즈 런던 동물학회 대변인은 영국 BBC 인터넷판을 통해 알코올은 혈액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와인을 (원숭이에)주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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