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소개된 김 씨의 강아지는 일반 견들과 달랐다. 먹이가 눈앞에 있어도 허락 없이는 절대 입을 대지 않았고, 장난감을 가져와 김 씨에게 도움을 청하는 등 주인과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이었다. 김 씨는 강아지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반드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날 의뢰인의 집에 방문해 자신만의 교육법을 전수했다. 의뢰인의 강아지는 혼자 떨어지는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 주인이 외출만 하면 집안은 난리법석이 됐다. 김 씨는 이를 강아지의 불안한 심리상태 탓으로 파악했다.
먼저 김 씨는 담요를 이용해 특정 공간을 만든 후 강아지를 유인했다. 그리고 먹이를 주며 ‘좋은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동시에 그 곳에서 벗어나면 어떠한 보상도 주지 않을 것임을 인지시켰다. 둘 사이의 약속이었다.
김 씨는 점차 시간을 두고 강아지 앞에 나타나 먹을 것을 줬다. 이는 주인이 잠깐 외출하겠다는 신호와 연관이 있었다.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주인이 불안했던 강아지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갔다.
강아지 교육의 달인은 영화에 자주 나오는 개를 갖고 싶어 훈련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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