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싼 워킹화 실험해 봤더니 "제값 못 해"
입력 2012-02-06 18:50  | 수정 2012-02-06 23:58
【 앵커멘트 】
요즘 인기가 높은 고가의 워킹화.
하지만, 품질 실험 결과 제값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걷기 열풍이 불자 기능성 운동화 가격은 뛰었습니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워킹화 구매자
- "(기능성 워킹화) 비싼 게 좋죠. 당연히 신축성이 확실히 좋죠"

▶ 인터뷰 : 김재형 / 워킹화 구매자
- "여러 가지 추가됐다고 하니까 기분적으로 나아지는 거지 느끼는 것은 없어요."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 그래서 직접 신어봤습니다. 오른쪽은 고가의 기능성 워킹화, 왼쪽은 중저가 운동화입니다. 품질실험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먼저, 밑창이 얼마나 빨리 닳는지 알아보는 '마모 횟수 실험'.

아디다스와 프로스펙스, 스케쳐스 세 제품에서 500에서 1천 회 만에 마모가 나타나 밑창의 품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아디다스가 16만 9천 원, 프로스펙스 13만 9천 원, 스케쳐스는 8만 9천 원으로 1.9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워킹화를 신고 많이 걸었을 때 운동화가 접히거나 밑창이 꺾이는 '굴곡 실험'

그 결과 푸마와 스케쳐스, EXR 제품에서는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미끄러운 정도를 나타내는 검사에서는 표면이 말랐을 때는 헤드(HEAD) 제품이, 물기가 있을 때는 나이키의 제품이 미끄럼에 취약했습니다.

따라서, 가격보다는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재옥 / 소비자 시민모임 회장
- "소비자는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모든 측면에서 품질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운동화 사용 목적과 사용조건 등을 감안해서(운동화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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